광양시, 돌봄 이웃에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인기

광양희망도서관, 20개 독서 취약계층 방문해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 펼쳐

 

전남투데이 김석 기자 | 광양희망도서관의 ‘2022년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이 지역 내 문화소외계층 20개 기관을 찾아가 책 읽어주기 등의 독서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 눈길을 끈다.


희망도서관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공모사업의 전남지역 주관처로 선정돼 2019, 2020년에 이어 올해 3년째 운영하고 있다.


50대 이상 광양시민 19명으로 구성된 문화봉사단은 오는 8월까지 12회에 걸쳐 매주 한 차례 활동가 양성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말부터는 현장에 나가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방문기관은 광양지역 내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소외계층 중 총 20개소(지역아동센터 12, 노인기관 6, 장애인기관 2)로 오는 10월 말까지 기관당 12회씩 방문할 예정이다.


활동가들은 이야기 할머니, 유치원 교사, 그림책 지도사 등 관련 경력과 자원봉사에 뜻을 가진 분들로 구성돼 있으며 5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풍선, 풍물동아리, 전래놀이 등 새로운 분야의 봉사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 많이 참여해 그림책과 접목한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여 참여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활동가들은 정해진 교보재 외에도 인터넷과 유튜브를 참고해 책 놀이 도구를 직접 만들어 활용하거나 조별 연습시간을 늘이는 등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활동가 김애순(71세) 씨는 “처음에는 낯설어하고 다가오지 않던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기다리고 우리를 반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책을 통한 소통과 나눔의 기쁨을 한껏 느끼고 있다”며,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활동해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미라 도서관운영과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회·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방문해 책 읽는 기쁨을 알려주고 있는 활동가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며,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