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트라우마센터, 유엔(UN)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 기념식 개최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인권평화재단(이사장 김희중 대주교)과 광주트라우마센터(센터장 김명권)는 6월 24일 오전 11시 서구 마륵동 데일리컨벤션에서 '2022 유엔(UN) 고문생존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총대리 옥현진 주교), 광주광역시청 평화기반조성과(김정민과장),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호남민족민주열사유가족협의회,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사건 피해자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대교구장의 총대리 옥현진 주교는 축사를 통해 “큰 고통을 만나면 우리는 그 고통을 이겨나갈 힘도 있다”며 “국가폭력 피해자와 가족들의 현존과 증언이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사회를 진일보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평기반조성과 김정민 과장은 “오늘 이 자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아픔과 고통을 인내하고 평생을 살아온 생존자와 가족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다시는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광주광역시도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재활과 사회활동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팝페라 공연을 감상하고, ‘국제고문생존자재활협회’(IRCT, International Rehabilitation Council for Torture Victims)의 선언문을 광주트라우마센터 직원과 베트남 출신의 국제인턴직원이 함께 낭독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유엔은 1975년 유엔 제30회 총회에서 ‘고문금지선언’을 채택하고, 이어서 1984년 39차 총회에서 ‘고문방지협약’을 채택했으며, 1987년 6월 26일 정식 발효되었다. 유엔은 고문방지협약이 발효된 6월 26일을 ‘유엔고문생존자 지원의 날’로 정했으며 광주트라우마센터와 광주인권평화재단은 매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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