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우주 강국 우뚝

2차 발사 성공 축하한 尹대통령, ‘우주산업’ 지원 약속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2013년 발사 성공으로부터 9년 만에 한국형 발사체의 성공으로 ‘우주 주권’을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순수 자체기술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확보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대한민국 우주 개발 30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쓰게 된 것이다.

 

누리호는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힘차게 솟아올랐다. 1단 엔진 추력이 300t에 도달하면서 고정장치가 해제되자 불꽃과 굉음을 일으키며 우주로 향했다. 이후 4시16분 최종 고도 700㎞까지 올라 위성모사체까지 순조롭게 분리했다. 그 모든 절차가 사전 계획한대로 진행됐다.

 

누리호는 1, 2, 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도 정상적으로 분리돼 누리호에 탑재된 성능검증위성 분리까지 모두 성공했다.

 

이날 오후 4시에 발사한 누리호가 비행을 종료한 뒤 항우연은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항우연은 누리호가 목표 궤도(700㎞)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음을 확인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운송 능력을 확보하고, 자주적인 국가 우주 개발 역량을 온전히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이번 발사를 통해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이 완료된 만큼 오는 2027년까지 신뢰성 향상을 위해 4차례의 추가적인 반복발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 순간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수를 유도하며 자축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어 오후 4시47분 다시 영상 회의실을 찾은 윤 대통령은 “박수 한 번 칩시다”라고 말했고 일제히 박수가 터져나왔다. 곧이어 나로우주센터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이종호 장관이 “누리호 2차 발사가 최종 성공하였음을 보고드린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며 “30년 간의 지난한 도전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이제 우주로 뻗어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애써주신 우리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진 여러분. 그리고 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이 과제를 진행해 준 많은 기업과 산업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국민을 대표해서 치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운송 능력을 확보하고 자주적인 국가 우주 개발 역량을 온전히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이번 발사를 통해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이 완료된 만큼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7년까지 신뢰성 향상을 위해 4차례의 추가적인 반복 발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누리호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성능이 향상된 우주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위성 발사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발사 성공을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과학기술인, 산업체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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