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에게 배운 황희 정승

보잘 것 없는 사람도 우리들의 스승이 된다

 

황희 정승이 길은 가다 쟁기질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농부를 보았다. 마침 농부는 노란 소와 검정 소를 끌고 가는 중이었다. 이를 본 황희 정승은 대뜸 농부에게 물었다. “노란 소와 검정 소 중 누가 더 힘이 세오?” 그러자 농부는 대꾸도 없이 그냥 걸어갔다.

 

한참 후 소들을 멀찌감치 놔두고 다시 돌아와서는 황의 정승의 귀에 대고 “검정 소가 힘이 세요.” 하고 대답했다. 황희는 어이가 없어서 그 농부에게 대뜸 “이 양반아 그게 뭐 대단하다고 귓속말로 하시오” 하고 반문하였다. 그러자 농부가 “아무리 축생이라도 어느 소가 더 힘이 세다고 말하면 힘이 덜 센 소는 기분이 좋겠소?”하고 대답을 하였다.

그때 큰 깨달음을 얻고 그 농부에게 큰 절을 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바로 자녀 교육을 할 때 편애하지 말 것과 보잘 것 없는 사람도 우리들의 스승이 된다는 교훈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남을 바방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라는 점이다. 남의 눈에 들어 있는 티끌을 빼려하지 말고 자기 몸에 들어 있는 들보를 빼라, 즉 들보는 기둥과 같은 것이다. 우리들은 생활하면서 편리한 대로만 말하려 한다. ‘자기는 잘 했는데...’하면서 남의 단점을 들춰낸다. 사람은 99%가 잘못 투성이다.

 

그 잘못된 99%를 좋은 방향으로 노력하면서 고쳐가야 할 것이다. 이제 남을 헐뜯을 것이 아니라 바로 그사람이 나의 스승이다. ‘나는 저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구나’ 하고 긍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노력하면 된다. 성서에 ’너희가 무었을 심든지 간에 심은대로 거두리라‘는 말처럼 악을 심으면 악을 거두고, 선을 심으면 선을 거두게 된다.

 

불평불만보다는 주어진 일에 늘 감사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삶을 추구하고 살아가자. 산다는 것은 배우는 것이다. 우린 죽는 날까지 배우고 공부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것이 평생교육의 원리다. 가장 유능한 자는 부단히 배우는 자다.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자는 자족할 줄 알고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남을 이기려 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이기게 되면 자연히 남을 이기게 되는 것이다.

 

우린 배우고 교육하는 것을 강조하는 민족이기에 위대한 발전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공부하는 민족이 위대해진다. 교육하는 나라가 대성한다. 배우는 자만이 크게 된다.

 

새로운 개혁을 나 자신부터 하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걸어가면 자기의 약점을 보완하고 나아가서 이상은 높게 현실은 착실하게, 겉치레보다는 실속 있는 생활을 하며 살아가야겠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