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교육에 있다

 

우리사회가 어려움에 빠질 때마다 우리는 ‘교육의 부재’를 탓해왔다. 그렇지만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우리는 교육에 희망을 걸고 있다는 말도 된다. 교육이 잘되면 우리나라도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교육은 ‘사고의 대변혁’이 필요하다. 그 사고란 수동적인 사고에서 능동적인 사고로, 소극적인 사고에서 적극적인 사고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 교육이 불신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교육이 사회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사회를 수동적이고 소극적으로 따라가기에 급급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교육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학습자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학교를 불신하고 교실을 떠나며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학교가 채워주지 못하는 지식을 보충해 주기 위해 사교육에 대한 막대한 교육비를 쏟아 붙는다.

따라서 학교 교육이 그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는 ‘사고의 대변혁’을 이뤄내야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사회의 변화를 빨리 습득하고 있으며, 가정이나 사교육 기관의 교육환경은 학교보다 훨씬 쾌적하고 현대식이다. 전문지식에 관해서는 학부모들이 교사들보다 앞서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과정이나 교육환경은 사회가 요구하는 바를 먼저 예측하고 학습자 편에서 학습이 수월하도록 제공해야 한다. 학습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인들은 과감히 바꾸고 필요한 요인들은 제한 없이 제공해 줌으로써 교육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

 

학습자와 학부모들도 교육에 임하는 사고를 바꿔야 한다. 교육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교환적이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남이야 어떻든 나만, 내 자식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사고에 사로잡혀있는 한, 학교 운영에 소극적이고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학교 운영위원회와 같은 조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교육공동체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 교사들을 믿고 교사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담당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때 우리는 교육에 희망을 걸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이란 변화에 대처해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교육, 천 번을 반복해 말해도 결코 지나침이 없는, 사람답게 만드는 인성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희망은 정말 교육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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