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마산리, 토기요지 긴급발굴 문화재청 공모사업 선정

마한~통일신라시대 토기요지 성격 규명의 교두보 역할 기대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영암군은 지난 12일 문화재청의 ‘2022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에 영암 마산리 토기요지가 선정되어 국비 1억 2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은 매장문화재 유적 보호를 위해 긴급발굴조사비를 전액 국비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에 영암 마산리 토기요지 긴급발굴을 포함해 전국 4개의 사업대상지를 선정하였다.


영암 마산리 토기요지는 2021년 문화재청 긴급 발굴조사(시굴)를 통해 토기 가마 3기와 유물 폐기장이 조사된 바 있다. 주요 유물로는 8세기대의 것으로 보이는 완과 호, 병, 대부완, 대호 등의 기종과 인화문토기가 확인되었다. 위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문위원회에서는 영암 구림리 요지(사적 제338호)의 계보를 이어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판단되므로 유적의 성격 규명과 범위 파악을 위한 정밀 발굴조사가 필요하며, 향후 지방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번 긴급발굴조사는 영암지역 마한~통일신라시대 토기 요지에 대한 성격 규명과 향후 체계적인 분포조사를 추진하는 기초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은 올해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영암지역의 마한~통일신라시대 토기 요장의 면모가 드러나면 이를 규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함은 물론 문화재로 지정하여 가마터를 보존함과 동시에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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