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 모두의 관심 필요

 

최근 몇 년을 돌아보면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아동 학대사건이 적지 않았다. 부모에 의해 쓰레기통에 버려진 아이 발견, 생후 20개월 된 의붓딸을 학대해 살해하고 성폭행한 사건 등 우리 사회에 공분을 사는 아동학대 사건이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어 사회적 관심 촉구와 가해자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아동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반해 아동학대 피해아동 발견율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아동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복합적 학대가 가장 많았고, 방임, 심리적 학대, 신체적 학대, 성적 학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대 원인을 살펴보면 부모 갈등에서 오는 폭력이 가장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은 작은 변화와 충격에도 큰 상처를 받을 정도로 예민하고 연약한 존재이다 보니 학대로 인해 정신 장애, 우울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불안 장애 등 성인이 되어서까지 씻을 수 없는 후유증이 남게 된다.

 

게다가 가정폭력에서 빚어진 학대 아동은 낮은 자존감과 원만하지 않은 인간관계를 습득하게 되어 그 트라우마로 공격성과 반사회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러한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주변의 관심, 특히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 관심의 첫 걸음은 주변에 아동학대 의심이 되는 상황 발견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다. 이웃이나 주변 아동 신체의 멍자국이나 상처가 있는 경우,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거나 심하게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지나치게 마른 경우 등 신체적 학대나 방치를 당했다고 의심된다는 적극적으로 신고할 필요성이 있다.

 

경찰, 지자체 등에서 아동학대 피해예방에 대한 끊임없는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웃 주민들의 관심과 피해신고가 아동학대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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