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 352

ㅡ 정치인과 기자사이 ㅡ

 

정치인은 '본인 부고만 빼고 언론에 많이 노출 될 수록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본인 홍보에 목을 맵니다.

기자들은 '정보를 가장 쉽게 얻을 수 있고 또한 항상 기사 거리가 많은 정치인들에게 가까이 있는 모습은 일반화된 현상' 입니다.

정치인과 기자!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존공생하기도 하지만 그리 
썩 좋은 관계는 아닙니다.

저도 지역 작은 정치인으로 출발하면서 선배들로부터 '정치인들은 기자를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사이로 지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들었습니다.

어쨌던, 정치인과 기자는 이처럼 자주 마주해야하고 서로 부대끼며 살아 갑니다.

제가 전남도의원시절 많은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도의정 활동을 좀 활발히 한 편에 들어서 기자들과 자주 어울리는 편이었습니다.

전남도의회를 출입하는 일선 기자들은 의원들보다 훨씬 젋습니다. 당시 삼십대들이 대부분입니다.

가끔은 술자리도 이어집니다.

정치인이나 기자들이 보는 세상은 비슷해서, 술을 먹고 의기투합하다보면 나이 차이가 조금 있어도 형, 동생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좋은 동생 기자가 있으면, 정치인들이 항상 좋은 미담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나쁜 일이 있을 경우 상당히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도 기자 선에서 막을 수 있는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사회적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저도 도의원 시절 그렇게 지낸 동생기자가 있었습니다.

그 동생기자가 누구보다 깨어있었고 기자로서 많은 것을 갖추고 있어서 저는 눈여겨 보았고 어떤 술자리에서 의기투합 했습니다.

도의원을 그만두고는 자주 보지도 못하고, 가끔 전화나 하는 사이로 지냈습니다. 페이스북에 그 동생기자 글이 올라오면 가끔 댓 글이나 달아주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선배 한 분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전남일보 '서석대' 라는 기자들이 쓰는 코너가 있는데 거기에 기자가 자네 이야기를 쓴 것 같네. 자네 맞지?"

먼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 했지만,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았습니다. 

요즈음은 내가 신문에 날 활동도 하지 않고 있는데 내가 신문에 났다니....

혹이나 무슨 나쁜 기사라도 써 졌나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A형?

A형이 누구인지 그 친구가 안 밝혔으니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하지만 그래도 가장 순수한 피라는 O형 입니다. ㅎㅎ

글 내용이 참 좋습니다.

단 한가지 '무뚝뚝하고 고지식하게 보이는 것' 은 그 기자이야기이지 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무뚝뚝하지도, 고지식하지도 않습니다.

뭔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만 지가 그러니 나도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저는 부드럽고 융통성도 많은 유연한 스타일입니다. ㅎㅎ 

나도 처음에 그 친구가 너무 그렇게 보여서 나보다 한참 어리지만 접근하기 힘들었을 정도였습니다.

우짜튼, 그 말만 빼고는 A형에 대해 참 좋은 글을 써줘서 참 고마운 일입니다. ^^

정치인과 기자사이 모범을 보인 것 같아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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