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복댐 만수위 넘었다… 홍수위기에 “상황 예의 주시”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지속되는 가뭄으로 10%대 저수율을 기록했던 화순 동복댐의 수위가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100% 만수위를 넘어 홍수 위기에 놓였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기준 동복댐의 수위는 168.6m로 만수위인 168.2미터를 넘어섰고 홍수 위험 수위인 171m까지 3미터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저수위는 현재 시간당 3~5㎝씩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하천유지용수를 방출하는 지름 1.5m의 콘크리트관, 넘치는 물을 별도의 수로로 내보내는 여수로를 통해 시간당 총 78만t을 방류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는 없지만 홍수위인 171m에 도달할 경우 넘쳐버린 물이 댐 하류 지역을 덮치는 홍수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화순군 동복면과 사평면 10개 마을이 영향권에 있다.


광주의 또 다른 상수원인 주암댐은 같은 시간 73%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초당 7백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초당 700t을 방류하면서 저수위를 조절하고 있지만 강한 비가 내릴 경우를 대비해 초당 1천t까지 방류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마쳤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동복댐이 만수위를 넘어서긴 했지만 호우 상황에 따라 수위가 오르내리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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