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G7회의, 한·미·일 정상 ‘3국 간 새로운 공조’에 합의

사진 촬영 포함 약 2분간 회동에 그쳐
바이든, 한일 정상 워싱턴 3자회담 초청 제안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한미일이 21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고 ‘3국 간 새로운 공조’에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에서 세 정상은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 한일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번 달 초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이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임을 상기하고,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들은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상들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 안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 백악관은 “3국 정상들이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경제 안보, 각자의 인도·태평양 전략 등 3국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도 “한미일이 각각 강화된 양국 관계를 기초로 한미일 연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 대통령실은 ‘정상회담’이라고 표현했지만, 일본은 정상회담 대신 ‘한미일 정상 간 의견교환’이라고 소개하면서 “3국 정상이 사진 촬영을 포함해 2분동안 짧은 시간 의견교환을 했다”고 소개하며 만남에 대해 온도차를 보였다.


한편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DC로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미국 고위 관리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관리는 워싱턴DC 한미일 정상회담 시기가 곧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외 다른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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