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좁혀지는 휘발유-경유값… 가격차 6.35원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소폭 내린 반면 경유 판매 가격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는 10원대로 좁혀져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재역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천577.3원으로 전주보다 1.3원 내려갔다.


반면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3.8원 하락한 리터(ℓ)당 1천608.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소폭 오르고, 경유 가격은 하락하면서 둘의 가격 차이는 6.35원에 불과하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8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한때 230원 넘게 벌어진 가격 차는 많이 줄었다.


가격 차가 좁혀진 것은 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됐다.


또 유럽의 난방용 발전 수요가 줄면서 국제 경유 가격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일부 지역에선 이미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앞지른 주유소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이번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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