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해제면 주민, 지갑주인 찾아줘 훈훈한 감동

“우리 내외가 돈을 주워 주인을 돌려 준 적이 겁나게 많애불어라우”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해제면 장형금씨가 44만 원의 현금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인을 찾아준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무안군여성농업인센터에 따르면 학력인정 성인문해교실 (한글학교) 장형금씨와 남편 김현철씨가 지난 31일 주인 잃은 지갑을 찾아줬다고 밝혔다.

 

1월 31일 장 씨는 해제농협 앞 정류장 안으로 들어갔다가 검은색 지갑을 주웠다. 장 씨는 지갑 주인이 방금 버스를 탄 사람일 거라 생각하고 버스에 오른 사람을 향해 고함을 질렀으나 버스는 무심하게 출발해 버렸다.

 

장 씨와 남편 김 씨는 지갑 안 소지품으로 확인한 신상정보로 마을회관을 찾아가 마을 이장에게 인계했고 이장은 지갑 주인에게 지갑을 돌려줬다.

 

현금이 든 지갑을 찾아준 장 씨 부부의 선행은 이번만이 아니었다.

 

장 씨는 2014년 무안 병원 계단에서 현금 백만원과 카드 2개가 든 지갑을 주웠다. 늦은 시간임에도 잃어버린 사람이 애태울 것이라 생각해 주인을 수소문해 찾아줬다.

 

남편인 김 씨 역시 마을 사람들과 관광버스를 타고 여행을 가던 중 휴게소 화장실 내에서 돈을 주워 여러 대의 관광차를 다니며 지갑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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