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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나폴리, 리그 최고의 시즌

카사노 “김민재는 마치 달에서 경기를 하는것처럼 보였다”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카사노가 김민재를 언급하며 SSC 나폴리의 최근 성적에 놀라움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최고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51골을 몰아친 가운데 15실점만을 기록, 최고의 공수 균형을 자랑한다.


나폴리는 지난 5일 열린 스페지아와 리그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선두 나폴리에 이어 2위에 자리한 인터 밀란은 6일 AC 밀란과 치른 ‘밀라노 더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나폴리와 승점 13점 차이를 유지했다. 나폴리는 56점, 인터 밀란은 43점이다.


나폴리의 믿을 수 없는 기세는 ‘악동’ 카사노마저도 손뼉 치게 만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보TV’에 출연한 카사노는 “나폴리는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보다도 날 더 놀랍게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스팔레티 감독은 기술적인 역량과 특유의 인간미로 특별한 일을 해내고 있다. 그는 현재 유럽에서 좋은 선수들(어쩌면 1억 유로의 가치가 있어 보이는)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카사노는 “몇 년 만에 이렇게 놀라운 팀이 나타난 것 같다. 나폴리는 리그 전체 팀 중 연봉 6위인 채로 조용히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환상적인 일들을 해냈다. 스팔레티 감독은 선수들을 균형 있게 잘 관리하고 있다. 저는 스페지아전에서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가 80분이 되어서야 패스 실수하는 것을 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도 언급했다. 카사노는 “김민재는 마치 달에서 경기를 하는것처럼 보였다.

 

현재 첼시에서 벤치에 있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존재를 그립지 않게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카사노는 “나폴리는 가장 강한 팀은 아닐지라도 가장 아름다운 팀이다. 현재 유럽에서 우승자가 없지만, 벤치에 챔피언들이 있는 가장 아름다운 팀 중 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해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 대체자로 나폴리에 입단했다. 당시만 해도 변방 아시아 출신에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었던 무명 김민재에게 기대하는 이들은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시즌이 시작되자 자신을 향한 불신을 확신으로 바꿔 놓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확실한 신뢰 속에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유럽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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