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서 80대 노인 산불 진화 중 숨져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6일 오후 3시경 곡성군 고달면 대사리 에서 80대 A 씨가 밭두렁을 태우다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산불로 커진 불을 진화하다 불길에 휩싸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농촌에서는 봄철마다 되풀이하는 '논 밭두렁 태우기'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산불로 먼저 인명피해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논밭 두렁을 태우면 해충의 천적과 익충(유익한 곤충)을 죽이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를 유발하고 산불 위험이 큰 반면에, 별다른 방제 효과는 없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산불 피해가 늘고 있어 논과 밭 태우기 등 소각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대기 건조로 불의 확산 속도가 빨라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서다.

 

중앙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림과 인접한 논·밭에서의 소각행위는 관련법에 따라 처벌되는 위법 행위"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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