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청보호 전복 사고 실종자 3명 발견… 남은 실종자 6명

 

전남투데이 임정용 기자 |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 19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km 해상에서 12명이 탄 24톤급 근해통발(인천선적)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후 즉시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현장에 급파하는 동시에 사고 해점으로부터 4해리(7.4km) 해상에서 항해 중인 상선에 요청해 승선원 12명 중 3명(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을 구조했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호는 지난 2일 오후 2시 58분께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한 뒤 조업을 하기 위해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6일 새벽 3시경 기관장인 김모(65)씨가 선내 선원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어 이날 오전 11시 54분과 12시 3분쯤 같은 곳에서 실종자 2명(한국인 1명, 외국인 1명 추정)이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실종됐던 9명 중 3명이 구조됐다.

 

구조당국은 나머지 실종 선원 6명의 소재 파악에 힘쓰고 있다.

 

청보호 내부는 각종 어구와 그물이 얽혀 있고, 이중 격벽의 내부 구조로 인해 뚫고 들어가기 어려워 수중수색에 난항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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