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남아 등 해외여행, 뎅기열 주의하세요”

예방백신·치료제 없어 모기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3일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시민에게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뎅기열은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걸쳐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매년 1억 명 이상 감염되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뎅기열 환자의 국내 자체 발생은 없지만, 매년 해외유입으로 지속 발생하다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코로나19로 해외유입이 급감하면서 환자 발생도 확연히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해외여행이 재개되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런 고열, 두통, 발진,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뎅기열 위험국가를 방문할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선희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국가별 감염병 예방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뎅기열 위험국가에서 모기물림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당 국가 여행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국제교류 활성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로 뎅기열 매개모기의 국내 유입 감시를 위해 매년 모기 채집을 통해 뎅기 바이러스 등 모기매개 병원체 보유율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광주지역 서식 모기에서 뎅기 바이러스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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