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차문화 연구 및 발전방안 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보성차의 역사, 천년을 거슬러”라는 주제로 차문화 재조명

 

 

 

전남투데이 이기주 기자 | 보성군은 지난 9일 보성청소년수련원에서 학계, 차(茶) 관련 단체, 문화인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2년 보성 차문화연구 및 발전방안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개최된 학술대회는 ‘보성차의 역사, 천년을 거슬러’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보성차문화연구회(회장 조기정)가 주관하고 보성군, 전라남도차산업연구소, 목포대학교, 보성문화원, 보성차생산자조합, 보성차문화회가 후원했다.

 

연구발표는 △수출시장 트렌드로 읽는 보성차 경쟁력 강화방안(오영환), △뇌원차 원산지 고찰(조석현), △문헌에 기록된 제다법과 뇌원차(이주현), △양산항가와 이순신 장군차(양충남) 등의 주제로 이뤄졌다.

 

이번 발표에서는 특히, ‘세종실록지리지(1454)’,‘신증동국여지승람(1530)’ 등에 기록된 자료를 근거로 고려시대 차를 만들어 국가에 공납했던 가을평 다소와 포곡 다소의 위치를 찾고 지역의 향토사를 통해 고려 토산차로 알려진 뇌원차의 원산지를 고찰하는 등 차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재조명에 집중했다.

 

이후 장군차 시연과 소리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근대사 이전의 차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마케팅을 통한 차와 차문화 소비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500여 년을 이어온 양산항가의 이순신 장군차 이야기와 차와 어우러진 보성소리 공연, 보성차역사 근대 사진전, 고려시대 차제다 및 시음 도구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였다.

 

박우육 부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차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확립해 보성차의 위상을 높이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힐링과 치유산업으로 확대되도록 민간단체와 행정이 함께하겠다”고 의미를 다졌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