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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탈락’ 이란 대표팀 귀국후 상황 염려

‘앙숙’인 미국에게 패해 16강 진출 실패

 

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앙숙’ 간의 경기로 관심을 모았던 2022 카타르월드컵 미국과 이란 간의 경기는 미국의 1대 0 승리로 끝났다. 


이란은 이날 미국에게 패배하며 1승 2패로 승점 3점을 얻는데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1월 22일,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대 6으로 대패했으나, 11월 24일 웨일스와의 경기에서는 2대 0으로 승리해 16강 진출에 한가닥 희망을 품어 왔다. 


하지만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패배하면서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됐고, 이제는 이란으로 제대로 귀국할 수 있을지조차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란 대표팀은 잉글랜드와의 1차전 경기때 이란 국가가 울려퍼지자 최근 이란에서 벌어진 ‘히잡 시위’에 연대하는 뜻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에 이란 당국이 TV 생중계 송출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선수들의 가족을 볼모로 잡은 이란 당국의 강한 압박에 이란 대표팀은 2차전 웨일스와의 경기때는 국가를 부르기는 했으나 거의 립씽크에 가깝게 입술을 작게 움직이는데 그쳤다. 미국과의 3차전에서는 국가를 따라 불렀는데, 경기 결과는 패배로 끝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극도의 긴장관계에 놓여있는 ‘앙숙’인 미국에게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만큼 이란 당국자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것으로 보여 이란 대표팀이 귀국 후의 상황에 대해 여러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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