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한끼 2,000원 무한리필‧음료 1,000원에 담긴 ‘온기’

마을관리 협동조합‧까리따스 수녀회 운영

 

전남투데이 박동복 기자 | 광주 남구 양림동 버들숲 주민어울림센터에 한끼 2,000원에 무한리필 식사를 제공하는 따순밥집과 각종 차를 1,000원에 판매하는 공방찻집이 문을 열었다.


특히 양림동 도시재생사업 과정에서 지난해 창립한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과 까리따스 수녀회에서 따순밥집 아궁이와 공방찻집에 군불을 때우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이웃 공동체에 사랑의 온기도 더해지고 있다.


남구는 22일 “힘들고 지친 청년들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버들숲 주민어울림센터에서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따순밥집 공간을 2년간 무상 제공하고, 식당 운영에 필요한 집기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버들숲 주민어울림센터 2층에 문을 연 따순밥집은 양림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과 까리따스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다.


까리따스 수녀회 소속 수녀들께서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 몸 담으면서 지역사회 공헌 일환으로 따순밥집을 마련한 것이다.


이곳 식당은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재료 소진때까지 문을 열며, 수익 창출을 위한 식당이 아닌 만큼 매일 80인분에 한해 한끼 식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양림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과 까리따스 수녀회에서는 따순밥집 아래층인 1층에 주민공유 공방찻집을 마련, 커피와 수제청, 레몬차, 복숭아차 등 각종 음료를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휴식이 필요한 청년 및 주민들에게 따순밥집과 공방찻집 공간을 내주고, 이곳에서 각종 고민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기 위해서다.


남구는 협동조합 초기 사업비를 통해 따순밥집과 공방찻집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식기세척기와 냉장고, 테이블, 사무실 운영비를 제공하고, 양림동 특화상품인 피칸 호두과자 제조기 구입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당 공간을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해 따뜻한 한끼 식사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남구 관계자는 “따순밥집과 공방찻집은 마을공동체 회복을 비롯해 지역 내 사회적 약자들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제안과 실천에 나서준 양림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과 까리따스 수녀회에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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