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는 7일 밤 열린 광주 MBC ‘전남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제기된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한 입장을 8일 밝혔다.
토론회에서 민영삼 민주평화당 후보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중단돼 있다 작년에 민평당에서 예산을 확보, 사업이 재개됐다”며 “이 사업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김 후보를 공격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팩트 자체가 틀렸다”고 강조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은 경제성을 내세운 이명박 정권 당시 추진이 중단됐다가, 2014년 타당성 재조사와 2015년 예산반영, 2016년 착공을 거쳐 현재 광주~강진 1단계, 강진~해남 2단계로 나뉘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김 후보는 “중단됐던 사업의 재개와 예산 반영이 가능했던 것은 2013년과 2014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저의 주도로 광주·전남 전체 국회의원 명의의 사업재개 요구 성명서가 발표되는 등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5년 정부예산안에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비로 50억 원만이 반영됐으나, 김영록 의원을 비롯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강력한 요구로 예결위에서 100억 원으로 증액됐다는 것이다. 이후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6년 7월 착공식이 이뤄졌다.
김 후보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사업 재개와 예산반영까지 모두 지역구 국회의원인 저와 민주당이 적극 나선 것으로, 당시 ‘김영록 표’ 예산으로 분류됐었다”며 “2016년 출범한 국민의 당이나 2018년 출발한 민평당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민 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지난해 말, 올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막판 협상과정에서 광주~강진 고속도로 사업비가 당초 정부안 455억 원에서 최종 1,968억 원으로 늘어났다”며 “이 역시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이 예산증액을 수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