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이재진 취재본부장]곡성군의 한 주민이 수해 복구에 참여한 봉사자들과 장병들을 위해 매일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 내에 위치한 곡성다움 대표 최영숙 씨가 그 주인공이다. 최 씨 또한 이번 수해로 상품포장박스와 토란아이스크림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보았지만 연일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과 국군장병들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특히 최 씨의 매장이 수해가 심했던 오곡면에 위치한만큼 숨이 턱 막히는 날씨에도 피해 복구에 땀 흘리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최 씨는 시원한 커피, 미숫가루, 아이스티와 함께 허기를 달래기 위한 연유식빵, 샌드위치, 소시지 등을 약 2주 간 제공했다. 처음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 몇 명과 함께 음료와 간식으로 시작한 것을 점점 양을 늘려 매일 오전 오후로 600명 이상의 수해복구 인원들에게 전달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천만 원 상당에 해당한다.
최영숙 대표는 "현장에 투입돼 수해 복구 작업에 나서고 계신 자원봉사자와 국군 장병들께 시원한 음료로라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음료 한 잔에 좋아하던 국군 장병의 모습에 한 번이라도 더 전하고 싶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