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나주공장 34명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상생·협력으로 해법 마련했다”

  • 등록 2020.08.21 15: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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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연대와 남양유업 나주공장 21일 공장에서 ‘상생협약식’개최
-나주공장 34명 노동자 고용 문제 발생한 지 5개월여 만에 타결

 

 

 


[전남투데이 이재진 취재본부장]지난 4월부터 나주지역사회에 큰 이슈가 되었던 남양유업 나주공장 34명 비정규직 노동자 실업 사태가 5개월여 만에 타결되었다. 20일 남양유업 나주공장에서 가진 상생협약식에는 노·사 당사자, 부모연대, 강인규 나주시장도 참석했다.

 

그간 나주지역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자며 부모연대를 결성한 지역주민들은 서울에 있는 남양유업 본사 항의 방문, 플랑카드 게첨, 지역의 진보언론과 시민단체와도 적극 연대하면서 남양유업 측에 강하게 반발했다.

 

부모연대와 노동자 당사자들은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주면서 일을 시켜 온 것은 고용기대권에 위반된다”며 법적 문제를 제기했고, 한편 시민사회도 나주시가 음으로 양으로 남양유업을 지원해 왔는데 코로나 19 위기에서 34명 청년 노동자들에 대한 퇴사처리는 지역사회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이었었다.

 

이에 남양유업은 나주공장의 공장장을 전격 교체하고 적극적인 소통과 협상 의지로 노동자들과의 3차례에 걸친 면담과 부모연대와의 수차례에 걸친 대화를 통해 지난 8월 6일 최종적으로 협약서 내용을 마무리했다.

 

주요 내용은 남양유업 나주공장은 기존 영업이익이 회복되는 시점에서 34명 전(前) 계약직 사원들을 우선 채용하여 정규직화하도록 협력하기로 했고 그동안 34명 노동자들 중 일부는 남양유업 협력업체에 취업하거나 일부는 타사에 취업해서 대기하는 것으로 했다.

 

또한 남양유업 나주공장은 지역사회 협력 및 소통을 위해 공장 내 카페 개방과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식사와 다과를 제공하고, 빛가람동 공공기관 단신이주자들을 위한 문화·여가 향상을 위해 협력하는 등 다양한 상생사업들을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부모연대도 향후 남양유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홍보와 기업 이미지 제고 지원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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