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이재진 취재본부장]본격적인 못자리 설치를 앞두고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다음달 20일까지 종자 전염병 방제를 위한 ‘볍씨 온탕소독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농업기술센터와 10개 면 농기계임대사업장에 온탕소독기를 설치하고 농업인들에게 볍씨를 온탕소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에 비해 볍씨 온탕소독은 해충의 내성을 높이지 않고도 키다리병을 97%이상 방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볍씨 온탕소독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마른 종자를 65℃ 물에 7분 간(또는 60℃ 물에 10분) 담근 후 찬물에 20~30분 간 충분히 식혀 소독하는 친환경 종자소독법이다. 보통 친환경재배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일반재배 농가에서도 약제처리 전 온탕소독을 실시하면 방제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바쁜 농번기철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는 농업기술센터(061-360-7352) 또는 읍면사무소 산업팀에 온탕 소독장 이용시간을 미리 문의하고 찾아가는 것이 좋다. 특히 소독할 볍씨를 10kg이하의 망에 담아가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온탕소독기를 이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온탕소독법은 종자량의 10~20배의 물을 60℃로 끓여 10분 간 물 온도를 유지하면서 볍씨망 안쪽까지 고르게 온탕 소독해야 한다. 따라서 개별 농가에서는 효과적으로 소독하기 어렵다. 군에서 운영하는 온통소독장이 고령 농업인, 소규모 농가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