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주시민의 보살핌은 평생 잊지 못할 것...대구코로나 경증환자”

  • 등록 2020.03.12 09: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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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에서 치료받던 코로나19 대구 경증환자 가족 4명 첫 퇴원
- 이용섭 시장·빛고을전남대병원 의료진들 축하 속 대구로 출발

- 이용섭 시장 “빛고을 광주에서 건강 회복해 주셔서 감사” 인사

- 코로라19 대구 일가족 4명  119구급차 두 대에 나눠 타고 대구로 향해 

 

 

 


[전남투데이 이재진 취재본부장]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코로나19 대구지역 경증 확진자 일가족 4명이 건강을 회복하고 11일 퇴원해 대구로 돌아갔다.

 

 광주공동체가 대구지역 경증 확진자를 광주에서 받아 치료하겠다는 내용의 특별담화문을 발표한 지 11일, 이들이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한지 8일 만이다.

 

이로써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는 15명으로 줄었다.

 

부모와 아들, 딸 등 이들 일가족 4명은 이날 낮 12시30분께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 문을 나서 기다리고 있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의료진 등의 축하를 받았다.

 

이용섭 시장은 이들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며 “빛고을 광주에서 건강을 회복해 주셔서 광주광역시장으로서 감사드린다”면서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하게 돼 다행이며 광주는 늘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광역시가 마련한 주먹밥과 광주김치, 홍삼세트,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의 선물도 전달했다.

 

이에 이들 가족은 “입원 치료기간 광주시민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정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편안한 여행을 하고 돌아가는 느낌이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코로나19가 완전히 극복되면 꼭 다시 광주를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의료진 등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한 뒤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 두 대에 나눠 타고 대구로 향했다.

 

이날 병원 입구에는 ‘광주시민 모두가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등장했으며, 이들 가족이 병원 문을 나설 때 박수로 축하를 보내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편 이들 가족은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퇴원이 결정됐다.

 

이용섭 시장은 “대구시민들이 어려울 때 광주가 손을 내미는 것은 마땅히 광주가 가야 할 길이며 광주다운 일이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에서 치료받으시길 희망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적극 모셔서 완치돼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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