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화재 출동, 오늘은 태풍피해 복구지원 출동...119 바쁘다 바빠! 

  

[전남투데이 이재진 취재본부장]전남소방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지난 11일 신안군 압해읍 한 농가에서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 돕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기록적인 강풍으로 농업 분야 피해 면적이 6052ha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벼 쓰러짐 4842ha, 과수 낙과 1203ha로 잠정 파악됐다.

 

이에 전남소방은 본부 직원 56명, 목포소방서 직원 24명 등 총 80명을 투입하여 신안군 압해읍 피해 농가를 찾아 낙과를 치우고, 농작물을 정리하는 등 신속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성영 소방교는 “추석을 앞두고 태풍 피해가 발생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에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수남 전남소방본부장은 “태풍 총력 대응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농․수산 업계가 피해를 입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빠른 시일 안에 태풍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소방본부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6일부터 특별경계근무 체제로 돌입해 소방공무원 1,336명, 장비 469대를 투입해 시설물, 가로수 등 444건의 안전 조치와 2개소 배수지원 등 소방활동을 펼쳤으며, 저지대 침수지역 및 산사태 등 붕괴 우려 지역 예찰활동 강화 등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