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신인숙, 봉사 손길 어두운 곳 찾아 ‘나눔 봉사’ 실천

  • 등록 2019.07.15 11: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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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되고 의미 있는 삶 위해 나보다 이웃 위한 나눔 인생 이어 나갈 것”
-서울특별시 금천구 금빛복지회 신인숙 회장 ‘천사엄마’로 불려

 

 

“봉사는 나 자신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으로 되돌려 주고 뜻있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죠. 그래서 항상 즐겁고 감사하죠.” 

지난 40여 년 간 지역의 낮고 어두운 곳을 찾아 몸과 마음으로 ‘참 봉사’를 실천하는 서울특별시 금빛 복지회 신인숙(64) 회장의 말이다.  


지난 1985년 여성자원봉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신 회장은 지금까지 요양ㆍ장애시설과 경로당 등을 돌며 외로운 어르신들의 밥ㆍ목욕봉사 등을 묵묵히 실천해 온 인물로 지역사회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전남 곡성군 오산면이 고향인 그는 1955년에 9남매 중 맏딸로 태어나 동생들을 보살펴주고 가정 살림을 도맡아 했었다.

 

그녀는 24살에 결혼해 서울 신길동에 정착하면서 지역의 외로운 어르신들을 접할 때마다 친정 부몸님 생각에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남편은 대림동 원풍모방이란 회사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민주화운동을 하다 경찰에 연행돼 서대문경찰서에서 모진 고문을 당 한 후 삼청교육대를 다녀왔다.

 

당시 만삭 중이었던 그는 남편 직장 동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안 준 돈으로 어렵게 생활을 이어갔고, 둘째 자녀를 남편이 없는 상태에서 출산했다.

 

 

남편이 돌아온 이후에도 당시 정권의 지속적인 감시와 탄압으로 서울을 뒤로하고 남편 고향인 전북 순창으로 내려가 흑염소 20여 마리로 시작해 지금은 대 농장 운영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숨 쉴 틈 없이 바쁘게 산다.

    

신 회장은 자식 3 남매를 훌륭히 키워냈다. 장녀는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큰 아들은 삼성전자 개발실 연구원으로 막내아들은 KAIST 졸업 후 변리사로 일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금천구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수 많은 사회단체 활동을 하면서 그는 봉사손길이 필요한 곳이 늘면서 봉사를 위한 손길이 항상 부족해 자원봉사자 발굴에 발 벗고 나섰다.  

주위 지인 등을 찾아 ‘참 봉사’에 대한 보람 등 자신 경험담을 통해 설득하고 이해시키며 협조를 구했다. 이러한 노력 탓에 현재 봉사회 회원은 100여 명으로 늘어 왕성한 봉사활동을 한다.
 
그는 어둡고 어려운 형편에 처한 가정을 방문해 김장김치 등 집안 청소 및 빨래 등 엄마처럼 살뜰하게 집안을 돌보며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요양시설 어르신들 사이에 ‘천사엄마’로 불리는 신 회장. 그는 지난 5년간 매월 1회 요양시설을 방문, 함께 웃고 울며 가족 같은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해 보살핀 어르신은 그 수를 해아리기 어렵다. 

 

그는 금빛 복지회 회장은 물론 바르게살기위원회, 금천구의정모니터요원, 주민자치위원독산동협의회장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신 회장은 봉사활동에는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 조직특보와 문화체육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그동안 공로를 인정받아 금천구청장표창, 금천구의회의장표창 등 각급기관단체표창을 해 아릴 수 없이 수상했다.

한편, 순창군 흑염소축산회장을 지낸 남편 이규현(69세) 씨는 구림면 청정지역인 해발 500미터 곰산에서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건강한 염소 1500마리를 방목한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흑염소 농장을 운영하면서도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작은 힘이나마 낮은 이웃을 위해 봉사한 것이 40여 년이나 된 것이 흡족하다며 “봉사는 조그마한 나눔과 배려하는 마음에 달려 있다”는 신 회장. 그는 “봉사는 넘쳐서가 아니라 부족하지만 더 부족하고 더 낮은 이들을 위해 노력일 뿐”이라고 전했다.

      

흑염소 구입은 전북 순창군 구림면 질재길 99-42,흑염소농장(063-652-909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투데이 이재진취재본부장 jinim8941@naver.com

 

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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