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광주민주화운동 39년을 맞은 2019년, 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은 그때의 기억들이 생생하다, 도청을 마지막 까지 사수 하다 숨져간 故 윤상원 열사님의 부친 윤석동씨가 오늘 아들 윤상원 열사 곁으로 가셨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베니스비엔날레 관람 을 위해 이탈리아 방문중에 비보를 듣고 "애도문" 을 통해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글을 전했다,
...............................................................................................................
<애도문>
<아들 윤상원 열사 곁에서 편히 쉬소서>
유럽 출장길에 5‧18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아버지, 윤석동님이 별세하셨다는 비보를 접했습니다.
국회의원 때는 가끔 찾아뵈었는데, 시장이 된 후 바쁘다는 이유로 그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습니다.18일 귀국이라 발인도 지켜드리지 못해 더욱 죄송할 따름입니다. 아버님께서는 저를 뵐 때마다 “오월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 상원이를 위한 길이다”고 늘 강조하셨습니다.
5‧18민주화유공자회장을 맡아 5‧18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평생을 바쳤던 아버님의 삶은 아들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미안함 가득한 부성애와 역사에 대한 소명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지난 15일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을 반대하는 홍콩 어머니들의 집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졌습니다.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 넋풀이를 위해 만들어진 <임을 위한 행진곡>은 오늘날 불의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강한 연대를 이끌어내는 상징적 노래가 되었습니다. 광주시민은 물론 온국민들이 윤상원 열사와 부친의 삶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온전한 5‧18진상규명을 통해 그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젠 그토록 그리워했던 아들 곁에서 편히 쉬십시오. 삼가 명복을 빕니다.
2019년 6월16일
광주광역시장 이 용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