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난도 통합사례 관리세대’인 한 모자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리모델링이 어려울 정도로 환경이 열악한 집에서 살던 모자가정은 지난달 30일 새집에 입주했다.
주택 신축은 군이 신청한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의 ‘주택 신축 매칭 그랜트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고, 지역 사회의 지원으로 가능했다.
공동모금회는 주택 신축 지원 사업으로 지원한 1500만 원, 군이 자체적으로 모금한 1500만 원으로 신축 공사를 추진했다. 한국토지정보공사 화순지사는 ‘행복측량 지원 사업’을 통해 측량을 지원했고, N플러스건축사는 토목건축 설계 등 인허가 행정 과정을 도맡아 처리해 줬다.
한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은 가스레인지, 중장비 작업을 지원했다. 공사 추가 비용 약 500만 원은 군이 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해 충당했다.
지역 사회의 다양한 단체·기관의 나눔 활동과 지원으로 모자가정은 쾌적한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지원 대상자는 “사춘기 자녀가 공부방을 갖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입주를 축하하기 위해 집을 찾아온 군 관계자에게 손수 뜨개질한 아크릴 수세미를 선물했다.
군 관계자는 “저소득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주거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향상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힘쓰겠다”며 “지역 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발굴해 제때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원이나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관한 문의는 군 희망복지지원단(☎379-3742)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