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친환경 볍씨 온탕소독장 문 열어

  • 등록 2019.04.17 12: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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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0일까지 사전 전화예약 후 이용 가능 -

 


곡성군, 친환경 볍씨 온탕소독장 문 열어
본격적인 못자리 설치 기간을 앞두고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종자 전염병 방제 및 약액 처리요령 지도를 위한 ‘볍씨 온탕소독장’ 운영에 나섰다.

종자로 전염되는 벼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과 벼잎선충 등은 종자 소독을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제 방법이다.

 

그 중에서도 볍씨 온탕소독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종자소독법으로 알려져 있다. 마른 종자를 65℃ 물에 7분간(또는 60℃ 물에 10분) 담근 후 찬물에 2~30분간 충분히 식혀 소독하는 방식이다. 현재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볍씨 소독의 경우 화학약제를 반복 사용하면서 약제저항성(내성)이 증가해 방제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반면 볍씨 온탕소독은 내성이 생기지 않아 키다리병을 97%이상 방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환경 재배 농가 뿐 아니라 일반 재배 농가에서도 약제처리 전 온탕 소독을 실시하면 방제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온탕 소독장을 이용할 농가에서는 이용시간을 예약(전화 360-7352)한 후 농업기술센터 내 온탕 소독장을 방문하면 된다. 소독할 볍씨를 미리 10kg 이하로 망에 담아 가면 더욱 편리하다. 온탕 소독장에서는 미리 준비되어 있는 온탕소독기 3대를 이용해 소독요령에 따라 소독할 수 있다.

온탕 소독법은 종자량의 10~20배의 물을 60℃로 끓여 10분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개별 농가에서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고령 농업인, 소규모 농가들에게 온탕소독장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온탕 소독장에서는 온탕소독 후 처리 방법, 일반 화학약제의 약제저항성을 줄이는 교차 사용방법, 육묘관리 등도 안내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키다리병 발병 증상이 키다리증상과 마름증상의 2가지로 발현되고 있다.”라며 “온탕소독 후 약제소독(석회유황, 화학농약 등)까지 단계적으로 처리해야 발병을 줄일 수 있다.”며 볍씨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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