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추진

  • 등록 2019.03.25 18: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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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조4천여억원 들여 남구와 광산구에 100MW급 2기 건립 추진

 


광주광역시에 차세대 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계획대로 건립되면 광주는 수소차,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 등 한국사회가 미래 수소경제 사회로 전환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해 남구, 광산구,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과 25일 발전소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료전지발전소는 남구와 광산구에 각각 7160억원씩 총 1조4000여억원을 들여 100MW급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200MW 발전소가 운영되면 연간 1576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2018년 기준 광주시 총 전력소비량이 8773GWh인 점을 감안하면 광주시 전체 전력사용량의 15~18%를 생산하게 된다.

 

연료전지 발전소건립을 위해 광주시는 발전사업 인․허가 지원과 R&D과제 추진 등 사업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남구와 광산구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사항과 사업개발 지원 등을 담당한다.

 

또 한국서부발전은 사업개발 타당성 검토와 EPC(설계․구매․건설 일괄) 수행 등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주관하게 된다.

 

발전소 건립부지는 지자체가 개발 분양 중인 산업단지 내 부지나 국․공유재산 유휴 부지를 우선 검토해 사업타당성조사, 주민수용성, 한전선로와 계통연계, 환경성 등 다각적인 검토 후 선정할 예정이다.

 

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에 비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배출이 전혀 없으며 이산화탄소 배출은 8분의 1 수준의 고효율 친환경 설비다.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미래 에너지와 공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대안으로 도심내 분산 에너지원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또한 광주과학기술원 홍성안 교수는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진국가로 도약하고 정부정책에도 부합하는 유해물질 배출이 없는 연료전지가 미래 분산전원으로 유망하다”고 했다.

 

 그간 국내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주종을 이루어 왔던 태양광과 풍력은 넓은 설치공간이나 산간, 해상 등 지역적인 제한이 많아 도심에 적용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연료전지 발전은 설치면적이 태양광의 50분의 1, 풍력의 100분의 1로 작고, 소음은 35m거리에서 55dB로 공기청정기 보다 낮은 수준으로 도심 내 발전시설로 가장 적합하다.

 

연료전지발전은 친환경설비로 타 발전설비에 비해 민원발생 소지가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건설(2년)과 운영기간(20년)동안 건설인력 및 운영에 60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전망된다.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력기반센터 발전기금에서 주변지역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건설기간 중 100억원의 특별지원금과 해마다 8000만원의 기본지원금을 지원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번 수조연료전지 발전소 구축은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한 뜻깊은 사업”이라며 “이번에 광주에 추진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은 국내 최대 규모로서 이 시설이 정상 가동되면 현재 광주시 사용 발전량의 15% 정도를 생산하게 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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