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8일 창원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명씨는 이날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첫 피의자 조사에 이어 두번째로 9개월 만이다.
검찰이 명씨를 불러 조사하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다.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서 조사받은 데 이어 9개월 만에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명씨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김영선(64) 전 국민의힘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47)씨를 통해 20여회에 걸쳐 김 전 의원의 세비 9천만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
명씨는 그 돈이 김건희 여사 측으로부터 받은 공천 성공 보수 대가란 의혹, 또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위한 81회 맞춤형 여론조사 대가라는 의혹,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공천 장사를 했다는 의혹, 창원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에 관여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명씨는 소환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저의 경솔한 언행 때문에 공개된 녹취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녹취를 폭로한 강씨는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요구했고 운전기사 김씨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