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최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신안2)은 지난 11월 5일 열린 기업도시담당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의 막대한 재정과 행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익 분배에서 배제되고 있는 솔라시도 개발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솔라시도는 2005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지정되어 2010년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후 2013년 본격적으로 착공되었다.
현재 구성지구에는 98MW급 태양광발전단지와 태양의 정원, 18홀 골프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 5월에는 전남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인 ‘산이정원’이 개장된 바 있다.
최미숙 의원은 “구성지구 조성을 위해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가 각각 90억 원씩 총 180억 원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전남도가 받은 이익금은 전무하다”며 “이것이 과연 제대로 된 투자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부지 매각 자금이 구성지구 조성에 재투자되면서, 전남도가 이익 분배에서 실질적으로 배제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태양광발전단지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인근 주민들에게 월 50만 원씩 지급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처럼 관광·휴양·문화 시설은 부족하고 골프장만 운영되는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며 “도민의 혈세가 민간업체의 이익에 활용되는 일이 없도록 실질적인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전남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