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추석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

  • 등록 2024.09.10 14: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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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길었던 폭염도 서서히 누그러지고 어느덧 풍요로운 가을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은 가족과 친지가 모여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즐거운 날이지만 그만큼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도내 추석 명절 기간 발생한 화재는 총 79건이며 이로 인해 5명이 부상당하는 인명피해가 나왔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주거시설(25.3%), 임야(15.2%), 산업시설(12.7%) 순으로 많았으며 원인은 부주의(55.7%)가 대다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방은 매년 추석 연휴 특별경계근무기간을 지정해 24시간 안전을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추석 명절 대비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해 다중이용시설, 주거취약시설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화재예방 안전수칙과 차량용 소화기 비치 홍보 등 화재예방활동에도 주력한다.

 

이번 지면에서는 추석을 안전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안전수칙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가스밸브와 전기플러그를 철저히 관리한다.

 

집을 비우기 전에는 가스밸브를 잠그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플러그를 뽑아 가스 누출과 누전 등에 의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연휴 후 귀가하면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한다. 이 때 가스 누출이 의심된다면 관할 도시가스사 등으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둘째, 음식물 조리 시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현장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고 근처에 불이 옮겨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만약 식용유 화재가 발생하면 전용 소화기인 ‘K급 소화기’로 진화하는 게 효과적이다. 물이나 주방세제 등으로 소화를 시도하면 화염이 커지거나 주변으로 연소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이는 지양한다.

 

마지막으로, 성묘 장소에서는 화기류 취급에 유의한다.

 

성묘가 이뤄지는 산이나 수풀이 우거진 장소는 벌초로 인한 건초 더미 등 마른 풀들이 많기 마련이다. 이런 환경에서 화기를 사용하면 자칫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라이터 등 화기류는 되도록 가져가지 않아야 하며 담배꽁초 역시 함부로 버려서는 안된다.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추석 연휴로 마음이 들떠있겠지만 화재는 방심하는 순간 발생해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빼앗아 간다. 나와 가족이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화재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길룡 기자 mk89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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