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건희·채상병' 특검 상정…여 반발 '전운'

  • 등록 2024.09.19 10: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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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또다시 여야가 격돌할 전망이다.

 

야권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강하게 추진하기로하자, 여당은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밥상의 최대 화두는 의료 대란과 민생에 대한 분노"였다며 정부를 겨냥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최근 독자 행보를 재개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검찰 '황제 조사'와 모친 가석방, 정책과 인사, 공천에 개입한 의혹 등 국정영향력이 전방위적"이라며, "선출되지 않은 영부인 정치는 흑역사가 될 거"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김건희 일가 무법천하 호의호식을 위한 '권력 농단', '건희 대란' 상황이다."며 “민주당은 연휴가 끝나자마자 열리는 오늘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부터 올려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19일 "김건희 여사가 가야할 곳은 마포대교나 체코가 아니라 특검 조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순직해병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법을 처리하겠다"며 "이들 법안은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는 국민명령이자 파탄난 민생을 살리기 위한 최우선 비상대책"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코바나콘텐츠 협찬성 뇌물 수수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에 더해 공천 개입 의혹까지 수사 대상으로 추가했다.

 

또한 민주당은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도록 하는 이른바 '한동훈표 특검법'에 야당의 재추천 요구 권한을 더한 '채상병 특검법'도 또다시 본회의에 올린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특검, 계엄, 탄핵의 무한 반복은 민심의 길과 반대로 내달리는 것임을 경고한다." 강조하며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에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맞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각 법안마다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의사일정 자체를 문제 삼고 있는 만큼 본회의 보이콧 가능성도 제기된다.

 

의료공백 사태 속에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 잠시나마 대화와 협치 기류를 형성했던 여야는 또다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두고 국회에서 재충돌할 전망이다.

박동운 기자 dongun253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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