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원 예술감독이 소개하는 ‘광주프린지’ 관람포인트! 프랑스․홍콩 예술가 등 스물두개 거리예술축제 만나볼까?

  • 등록 2024.09.19 09: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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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22일 ‘거리예술축제’28일~29일 ‘스트릿댄스축제’ 등 볼거리 가득
프랑스 예술가 이판 첫 내한 공연 ‘나의 날개’, 스페인 악사 ‘올웨이즈 드링킹~’ 등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2024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하 프린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거리예술축제’가 진행된다.

 

올해 프린지 주제는 ‘어쩌다 마주친___’으로 무심히 걷다가 마주친 거리예술을 통해 개인들의 이야기가 예술이 되는 현장을 경험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프린지’는 21일~22일 금남로, 비엔날레 주변에서 진행되는 거리예술축제를 시작으로 28일~29일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스트릿댄스 축제까지 2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오는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금남로와 비엔날레 전시관 일대에서 개최되는 프린지 ‘거리예술축제’ 관람 포인트를 신혜원 프린지 예술감독이 소개한다.

 

■총 22가지 작품...아스팔트 블루스․로망스․보이스 등 5개 소주제 나눠 진행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거리예술 축제는 18개의 국내작품과 3개의 해외초청 공연, 1개의 제작공연 등 총 22가지 작품으로 구성된다. 21일 공연은 금남로 1가부터 4가까지 도로 위에서 진행되고, 22일 공연은 비엔날레 전시관 주변과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앞에서 정해진 시간에 따라 동시에 2~3가지의 공연이 동시에 또는 맞물려 진행된다.

 

거리예술축제 작품은 다섯 개의 소주제로 구분돼 진행된다. ▲인생사의 다양한 면면을 들여다보고 아픔을 보듬어주는 ‘아스팔트 블루스’ ▲사랑과 열정을 담은 ‘아스팔트 로망스’ ▲도시의 이야기를 담은 ‘아스팔트 보이스’ ▲유쾌함을 선사할 ‘아스팔트 코미디’ ▲어린이를 위한 도심 속 놀이터 ‘아스팔트 놀이터’가 있다.

 

■ 첫 내한공연 낙하산 등 오브제 활용, 프랑스 예술가 이판 ‘나의 날개’

21일 오후 6시30분 금남로, 22일 오후 4시 비엔날레 일대 관람 가능


‘아스팔트 블루스’는 ‘호텔 SOL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국내/쏠뮤직컴퍼니), ‘초인’(국내공모/멜랑콜리댄스컴퍼니), ‘나의 날개’(해외초청/프랑스/Yifan), ‘흐름’(해외초청/홍콩/라이 이/Lai Yee) 등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 초청작 중 하나인 ‘나의 날개’는 자신이 날개를 잃었다고 믿는 한 인물의 이야기다. 찻주전자와 낙하산 등 오브제를 활용하고 음악과 연극, 줄타기 등이 결합한 시적인 서커스 공연이다.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 활발히 소개되었으며 올해 한국 공연은 처음이다. 21일 오후 6시 30분과 22일 오후 4시에 볼 수 있다.

 

‘아스팔트 로망스’는 무용과 넌버벌극이 결합한 신체극 ‘사이’(국내공모/모므로살롱)와 무용공연 ‘찰나의 순간’(국내공모/JJ motion)을 선보인다. ‘사이’ 작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지는 관계에 대해 성찰하는 내용으로 리드미컬한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외로움과 끊임없이 갈구하는 ‘관계’에 대한 욕망을 표현한다.

 

■ 관람객․공연자 함께 길 위의 숨바꼭질...이동형 가면극 ‘바람노리’

21일, 금남로서 누구나 즐기는 회전그네 등 대형 놀이터

 

‘아스팔트 보이스’는 전통예술과 무용이 결합한 ‘긴:연희해체프로젝트Ⅰ’(국내공모/리퀴드사운드), 이동형 가면극 ‘바람노리’(국내공모/창작그룹 노니) 외 4개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창작그룹 노니의 ‘바람노리’는 공원, 골목길, 도로변 등 평범한 공간에 바람처럼 나타나 여러 가면을 쓰고 사람들을 마주한다. 길 위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려주며 공연이 끝날 즈음, 점차 관람객들과 공연자가 하나가 되어 함께 어울리는 장을 만들어 낸다. 21일 오후 4시에 금남로 네이버스퀘어 앞 과 22일 오후1시 30분에 역사민속박물관 앞에서 공연이 시작한다.

 

‘아스팔트 놀이터’에는 어린이‧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인 ‘다함께 몸플’(국내초청/창작집단 움스)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몸짓을 따라하는 예술교육이 결합된 놀이시간을 마련한다. 21일 금남로공원 오후 4시, 22일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앞에서 오후12시에 진행된다.

 

체험형 놀이터 ‘재미꼴롱 정글짐’(국내초청/재미롱)은 21일 금남로서 딱 하루 도로에 마련된 도심 속 놀이터다. 인간동력 회전그네, 가변형 놀이기구 등을 체험할 수 있고, 대형 인형이 불시에 거리를 누비며 퍼레이드를 할 예정이다. ‘재미꼴롱 정글짐’은 21일 금남로 한국투자증권 앞 지점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 여덟 명 스페인 악사들과 거리를 누비는 ‘올웨이즈 드링킹 마칭밴드

21일 오후1시․6시 및 22일 오전11시․오후1시 총 4회 공연

 

‘아스팔트 코미디’에서는 ‘올웨이즈 드링킹 마칭밴드’의 이동형 음악공연인 ‘거리는 우리의 것’(해외초청/스페인/ Always Drinking Marchingband)을 보며 거리예술축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세계 각국의 거리축제에서 인기가 높은 공연으로 열정적인 여덟 명의 악사들이 거리를 누비며 신나는 음악을 들려주다보면 어느새 뒤에는 많은 관객들이 행진에 참여하고 거리는 신나는 축제장이 된다. 금남로에서 오후 1시와 6시에, 비엔날레 주변에서 오전11시와 오후1시에 총 네 차례 공연을 한다.

 

그 외 광주의 시각예술 작가가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신호윤 설치작가의 ‘거리의 문장들’(국내초청, 설치미술)이 금남로 위에 설치된다. “어쩌다 마주친”, “거리에서”, “광장”, “일시적 경험”과 같은 단어들을 화려한 색깔로 거리 위에 세워두고, 그 다음에 올 말들을 시민들이 상상하고 떠올리게 만든다.

 

■ 시민․예술인 200명 참여 프린지 자체 제작공연 ‘아스팔트 부르스’

21일 오후 5시 전일빌딩245~금남로공원 이동형 거리극, 단 1회 진행

 

‘아스팔트 부르스’는 올해 프린지페스티벌 주제공연이자 초연 작품으로 광주시민과 예술인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60분짜리 대규모 이동형 거리극. 공연 내용은 금남로의 장소성을 살린 작품으로 거리예술이 펼쳐지는 동안 일상을 벗어나 시민들에게 일시적 해방감을 선사하고자 한다.

 

‘아스팔트 부르스’ 제목은 사람들의 만남과 연대의 순간을 연출하는 거리극을 ‘블루스’로 표현하고, 기성세대에 친숙한 영어발음 ‘부르스’로 제목을 정했다. 공연장소는 금남로 1가(전일빌딩 245 앞)부터 금남로 4가(금남로공원) 까지 약 250m 거리에서 이동하며 펼쳐진다.

 

프린지페스티벌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사전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어린이 참여형 공연 ‘다함께 몸플’과 지역 예술인과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 ‘광주연결기지’이다.

 

‘다함께 몸플’은 어린이와 가족 대상으로 회차당 선착순 30명이며 ‘광주연결기지’는 광주시민․기획자․예술인 대상으로 선착순 50명까지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면 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 062-670-7475/7477)

 

한편, 2024광주프린지페스티벌 주제는 ‘어쩌다 마주친___’으로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어쩌다, 우연히 마주치는 거리공연을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프린지는 ‘거리예술축제(9월 21일 금남로 일대/ 22일 광주비엔날레 일대)’와 ‘스트릿댄스 축제(9월 28일~29일/ 광주광역시청 야외음악당)’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김희경 기자 ginbang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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