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대비해 ‘하임리히법’ 숙지하자

  • 등록 2024.09.10 09: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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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는 주말 등을 합하면 연휴 기간이 5일로 가족들끼리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이 모여 명절 음식을 즐기거나 집안일을 하다 보면 음식이나 이물질에 의한 기도 폐쇄 등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에는 송편이나 인절미 등 찰진 질감의 떡과 음식들을 먹기 마련이다. 씹는 힘이 약한 아이나 노인은 이런 음식을 먹다가 목(기도)에 걸리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작은 이물질이 기도를 막은 경우에는 강하게 기침을 해 이를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기침으로도 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면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폐쇄돼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강한 압력을 줘 토해내게 하는 방법이다.

 

식사나 장난감 놀이 등 일상생활 중 무언가가 기도로 들어가 당장 호흡이 불가능하게 되면 호흡곤란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 따라서 구급대가 오기 전 현장에서 필요한 하임리히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환자가 성인인 경우 의식이 있을 때는 ▲환자의 등 뒤에서 주먹 쥔 손을 명치와 배꼽 사이에 놓은 다음 ▲다른 한 손으로 주먹을 감싼 뒤 한쪽 다리는 환자 다리 사이로 놓고 무릎은 살짝 굽혀서 안정적인 자세를 잡은 채 ▲팔에 강하게 힘을 주며 배를 안쪽으로 누른 뒤 5회 정도 당겨준다.

 

단 복부비만이 심하거나 임산부인 경우 가슴 한가운데에 주먹을 대고 가슴을 뒤로 당기면서 압박해야 한다. 이 전 과정은 전문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반복한다. 만약 환자가 의식을 잃게 되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영아의 경우(1세 미만의 영아는 하임리히법을 사용할 수 없다) 우선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등 쪽에서 양쪽 날개뼈 사이를 강하게 5회 두드린다. 그 다음 몸을 180˚ 뒤집어 양쪽 젖꼭지를 이은 선의 바로 아랫부분을 두 손가락으로 5회 눌러준다.

 

온 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명절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하임리히법 등 응급처치법을 미리 숙지하는 게 좋다. 응급상황에서는 119에 신고하면 응급처치법을 알려주니 참고했으면 한다.

김길룡 기자 mk89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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