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서부지역 마늘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제주 마늘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대정, 안덕, 제주고산, 한경, 한림농협 조합원 24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마늘 생육기 이상 기온에 따른 재배 방법 교육을 실시하고, 마늘 기계화 도입 및 제주 마늘산업 발전 방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161명이 참여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60%(97명), 50~60대 32%(52명), 30~40대 12명(8%) 순이며,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대정읍 45%(75명), 제주시 한경면 32%(53명), 서귀포시 안덕면 18%(29명), 제주시 한림읍 5%(9명) 순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제주 마늘 재배면적의 지속적인 감소에 대해서는 계속 줄어들어야 한다 26%(39명), 현행 유지해야 한다 66%(98명), 증가해야 한다 8%(11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산 마늘 생산량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이상기온 84%(140명), 병해충피해 11%(18명), 종자 2%(3명), 재배방법 2%(4명) 순으로 응답했다.
마늘 재배면적 감소의 해결방안으로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39%)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후 인력수급 문제 해결 27%, 마늘 재배 기계화 21% 순으로 나타나 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기계화 도입이 큰 화두가 됐다.
마늘 기계화 도입에 관한 의견으로는 전 과정 기계화 필요 48%(73명), 파종 작업 기계화 우선 도입 24%(37명), 수확 작업 기계화 우선 도입 15%(22명) 순으로 답변했다.
김수미 기술보급담당관은 “물가 상승에 따른 마늘 생산비 증가, 농촌 고령화에 따른 농업인력 부족, 기상 변화에 따른 대응 등 제주 마늘산업의 현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의견은 적극 반영해 마늘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