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학생 20명 딥페이크 사진 만든 고교생 송치

  • 등록 2024.09.09 15: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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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또래 여학생의 사진으로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만든 10대 고등학생이 형사 처벌을 받게 됐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A군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른바 ‘텔레그램 봇’을 이용해 같은 학교 피해자 20여명의 사진을 합성해 휴대전화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7명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A군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으며 수만 개의 이미지 파일을 분석한 끝에 추가 피해자를 포함, 총 20여 명에 대한 딥페이크 성착취 사진 등 증거를 확보했다. A군이 해당 사진을 유포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경찰청은 이 사건을 포함해 지금까지 8건의 허위 영상물 사건을 수사해 4건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고 10~20대 피의자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등을 통해 확보한 여성 사진을 이용해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일부는 인터넷 게시판에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시 교육청이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한 딥페이크 성 착취물 의심 사례 4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딥페이크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한 경우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피해자나 제보자의 신원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검거 시에는 보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철우 기자 achw94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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