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쾌동류 거문고산조’의 멋, 춘향가 ‘판소리 눈대목’

  • 등록 2024.09.04 09: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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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관 9월 7일 오후 3시 스물두 번째 토요상설공연
청년 국악인 정민조, 신혜인 무대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 전통문화관은 오는 7일 토요일 오후 3시, 스물두 번째 토요상설공연 무대로 판소리·산조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첫 무대는 국가무형유산 제16호 거문고산조 이수자 정민조의 “‘성음’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로 시작된다. 거문고 산조는 1896년 백낙준에 의해 처음 연주되었고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는 신쾌동(1910~1977)이 그의 스승 백낙준으로부터 가락을 전해 받은 뒤, 이에 자신이 창작한 새로운 가락을 더하여 만든 산조이다.

 

산조 연주자로 나선 정민조는 중앙대학교 졸업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농화국악대회 명인부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중앙대학교 및 광주예술고등학교 강사로 출강하고 있고 동아시아음악연구회 및 중앙거문고 연주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옛 소리의 맛을 그대로 표현하고 생동감 넘치는 특유의 멋을 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장단은 전라남도무형유산 제29-3호 판소리 고법이수자 박준호와 함께 한다.

 

이어, 두 번째 무대에는 소리꾼 신혜인이 판소리 <춘향가> 중 “초앞 대목부터 이별가 대목”까지 주요 눈대목을 부른다. 춘향가는 남원부사 아들 이묭룡이 퇴기 월매의 딸 춘향과 사랑하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풀어냈으며, 봉건사회의 모순에서 인간성의 회복을 주장하는 내용으로 국문학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조선 말 시민문학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고수는 제39회 전국고수대회 명고부 대상을 수상한 오영기와 함께 한다.

 

신혜인은 국가무형유산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로서 전남도립국악단 창악부 비상임단원 및 전남도립어린이국악단 창악부 지도교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창작국악그룹 그루 보컬로 활동중이며 국악앙상블 토리의 대표를 맡고 있다.

 

14일에는 국악창작 무대로 ‘타악집단 자우’가 <바람:불어오다>라는 주제로 찾아올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전통문화관에서는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슬로건으로 절기 관련 체험 및 연희·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여, 시민들을 위한 놀이마당이 펼쳐지고, 오후 3시부터는 전통 예술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설문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토요일 전통문화관에서 체험과 공연 등을 모두 즐긴 후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다회용 타월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일회용품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행사 진행을 위하여 공연 포스터는 홈페이지, SNS 등 온라인홍보와 더불어 ESG 경영의 화두인 문화 다양성 확대와 평등 실현을 위해 현장에서는 디지털 배너에 공연 제목과 곡 소개를 각각 국문, 영문, 중문으로 실시간 송출한다.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김희경 기자 ginbang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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