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병장 봉급 200만원 돌파

  • 등록 2024.08.28 10: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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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보수는 3.0% 올라… 8년 만의 최대폭 인상이지만 미흡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병사 봉급 200만원’ 달성을 위해 병장 봉급을 월 205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도 예산안’을 보면, 내년도 병장 봉급은 기존 165만원보다 24% 많은 20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병장 기준 월 급여 150만원에다가, 전역 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병사가 적금한 만큼 정부가 적립금을 지원해주는 내일준비지원금 55만원을 더한 숫자다.

 

이에 따라 병 봉급 예산은 올해 4조2846억원에서 내년 5조1013억원으로 8천억원 남짓 늘어난다.

 

예비군 1~4년차 동미참(동원 미참가자)훈련 참가비(4만원)와 5~6년차 작계훈련 교통비(6천원)도 신설된다. 4일간 출퇴근해야 하는 동미참훈련의 경우 그간 교통비와 식비(1만6천원)만 제공해왔다. 작계훈련은 교통비 제공도 별도로 없었다.

 

한편 내년도 공무원 보수는 3.0% 오른다. 8년 만의 최대폭 인상이지만 최근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공무원 실질임금이 하락한 데 따른 조치로 보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황희정 기재부 예산기준과장은 “최근 물가상승률 대비 보수 인상률이 너무 낮았고, 민간과의 보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 보수 수준은 민간기업 보수 평균의 82.8%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4년 전(2020년·90.0%)과 비교해 격차가 7.2%포인트 더 벌어졌다.

 

병사 봉급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부사관 등 하급 간부와 급여가 역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무원 봉급표상 하사 1호봉은 월 187만7000원의 급여가 책정돼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 3%를 기준으로 볼때 하사 1호봉은 기본급 193만원에 기타 수당 63만원을 합쳐 256만원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공무원 보수가 3.0% 오른다. 8년 만의 최대폭 인상이다. 최근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공무원 실질임금이 하락한 데 따른 조처다.

 

이에 지난 6월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공무원 보수위원회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공무원 단체교섭권 보장과 사회 보편성에 걸맞는 임금 인상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상훈 기자 psh2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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