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무단횡단 인명사고 잇따라… 운전자‧보행자 주의 요구

  • 등록 2024.08.26 1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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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83건→2023년 259건 41.5%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 도심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례가 빈번해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 44분께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한 왕복 4차선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30대 A씨가 주행 중이던 40대 B씨의 승합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B씨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구간에는 횡단보도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달 5일 오후 10시40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 편도 2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80대 여성 C씨가 40대 배달 기사가 몰던 오토바이에 치여 숨졌다.


광주에서는 지난 4월과 1월에도 70대 여성과 50대 남자가 승용차와 시외버스에 치여 숨지는 등 무단횡단에 따른 사망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최근 광주에서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청 무단횡단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2021년 183건(사망 3, 부상 183명)에서 2022년 240건(사망 10명, 부상 235명)에 이어 지난해는 259건(사망 8명, 부상 261명)으로 늘었다.


광주경찰청과 광주자치경찰위가 지난 6월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교통안전 설문조사 결과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보행로를 더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21%로 가장 많았다.


무단횡단을 원천적으로 막는 금지시설을 주요 도로에 설치해야 한다는 답변도 20%로 바짝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횡단보도에서 청색 신호에 따라 주변 상황을 살핀 뒤 도로를 건너야 한다”며 “느슨한 안전의식을 가진 보행자들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율 기자 ivory-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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