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회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아닌 국민 자격도 없어”

  • 등록 2024.08.13 10: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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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김형석 관장은) 독립기념관에 근본적으로 맞지 않고, (그의 생각을 놓고) 하나하나 논쟁할 생각 없습니다. 독립운동 자체에 대한 인식보다 (김 관장의 전반적인 인식이) 일본의 식민지배를 합법화하고 일본 입장을 강화시켜주는데 독립기념관장이 꼭 이런 분이 되어야 할까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최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임명된 것과 관련해 “독립기념관장으로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일제시기 밀정이 자신을 밀정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나. 이 분은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강변하는 사람이다. 너무도 당연하게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인식이 깔려있는데, 이 분이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있으면 과연 누가 인정을 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관장이 “역사와미래재단 이사장으로서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정치적으로 이미 편향된 의식을 가진 사람, 역사를 정치에 끌어들여 국민을 혼란시키는 자로 근본적으로 자격 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으로 지칭 △1948년을 건국절로 주장 △일제강점기 우리 국적을 일본이라고 강변 △임시정부 역사 폄훼 △식민지근대화론 주장 △일제강점기 곡물수탈을 수출로 미화 △위안부나 징용을 자발적이었다고 강변할 경우 ‘뉴라이트 세력’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가 뉴라이트 계열 인사를 “모든 국책 연구기관, 역사교육과 관련된 거의 모든 요직에 등용하고 정부 각종 위원회에 진출시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들이 노리는 것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에서 줄기차게 추구해오다 국민 저항에 부딪혀 실패해 온 ‘1948년 이승만의 건국’과 1948년 건국절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1948년 건국절을 추구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일제강점기 역사를 무력화시키고 일제의 식민지배를 정당화, 합법화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우 기자 achw94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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