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안세영, "선수 보호에 대한 이야기… 은퇴로 곡해 말아 달라"

  • 등록 2024.08.06 10: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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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가운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 중국의 허빙자오를 맞아 세트 스코어 2-0(21-13 21-16) 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시상식이 끝난 직후 인터뷰에서 “나의 (무릎)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준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야기를 잘 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계속된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안세영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너무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며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면서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천위페이(중국)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뒤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세영은 작년 10월 첫 검진에서 짧게는 2주 재활 진단이 나오며 큰 부상을 피한 줄 알았지만, 재검진 결과 한동안 통증을 안고 뛰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은퇴 여부에 대해선 “저는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후 안세영이 은퇴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쏟아지자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안세영은 “낭만있게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제 인터뷰가 또 다른 기사로 확대되고 있다. 참 저의 서사는 고비고비가 쉬운 게 없다"며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며 은퇴 해석에 선을 그었다.

 

이어 “선수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된다”며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되어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단 소통에 대해서 언젠가는 이야기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해주시고 해결해주시는 어른이 계시길 빌어본다”고 말했다.

 

김보성 기자 kimhc93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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