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통문화관 <진ː소리> 첫 국악공연 성료

  • 등록 2024.07.30 09: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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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자락에 펼쳐진 깊고 진한 우리소리
이지영 서울대 교수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의 정수 선보여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 전통문화관이 깊고 진한 우리의 소리를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마련한 2024 전통문화관 <진ː소리> 첫 국악공연을 지난 26일 성료했다.

 

<진ː소리> 국악무대는 판소리나 산조에 쓰이는 장단 ‘진양조’에서 차용한 표현으로 ‘길다’는 의미의 전남방언 ‘질다’와 ‘참되다’, ‘깊다’의 의미가 결합된 ‘긴 호흡으로 느리게 감상하는 전통 국악의 진짜 소리’로 기획됐다.

 

지난 26일 <진ː소리> 첫 무대는 이지영 교수가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 공연을 선보였다.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는 한숙구 명인의 계보를 이어 서공철 명인에 의해 그 가락이 구성됐고, 강정숙 명인에게 이어져 더욱 구체화 됐다. 이런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는 화려한 여음 처리와 감정의 굴곡이 깊으며, 강약의 대비가 확실하여 호소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이지영 교수는 1시간여 동안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의 정수를 선보였다. 다스름으로 시작된 가야금은 진양조의 느린 가락으로 이어지고, 중모리-중중모리-휘중중모리-엇모리-자진모리-휘모리까지 긴 호흡으로 전곡을 연주했다. 공연 내내 전통음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국악 애호가들의 추임새가 연달아 터져 나오는 등 가야금 산조의 깊은 울림을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유튜브에 게시할 예정이니 온라인으로도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이지영 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로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보존회 회장과 (사)김병호류 가야금산조 보존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2020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단은 방지원 국가무형유산 동해안별신굿 이수자(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 재학)가 맡았다.

 

<진ː소리> 공연은 최대 40명의 예약된 관람객들이 다식을 즐기면서 출연자와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는 ‘국악을 위한 하우스 콘서트’이다. 다음 무대는 ▲8월 23일 권하경 명창 판소리, ▲9월 27일 김선임 해금산조, ▲10월 25일 윤진철 명창 판소리, ▲11월 15일 유소희 거문고산조, ▲12월 6일 주소연 명창 판소리가 준비돼 있다.

 

관람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접수를 해야 하며, 사전접수는 전통문화관 (☎ 062-670-8502)으로 전화해 희망하는 공연 날짜와 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접수기간은 7월 11일부터 선착순 마감일까지이다. (평일 09:00~18:00, 점심시간(12:00~13:00) 및 공휴일 제외)

김희경 기자 ginbang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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