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 지하철역에도 ‘역명 병기’가 시행된다.

광주교통공사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3년 동안 광주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을 상무·스마트저축은행역으로 병기해 표기한다.

노선도 등 안내 시설에는 ‘상무(스마트저축은행)’으로 표기하고 안내 방송도 ‘상무 스마트저축은행 역’으로 안내한다.

역명 병기는 서울 등 도시철도 운영 기관에서 재정난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개 입찰을 거쳐 일정 비용을 받고 역명과 함께 기업 등의 명칭을 표기하는 방식이다.

올해 개통 20주년을 맞은 광주도시철도에 역명병기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교통공사는 최근 상무역을 포함한 5곳(상무‧농성·금남로5가·금남로4가·남광주역)에 대해 ‘역명 병기’ 입찰을 추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상무역만 낙찰가 8100여만원으로 사업자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상무역 이용객은 지난 6월 기준 7700여명으로 광주송정역(9400여명)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다.

광주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사 자립경영을 위한 수익창출 취지에서 시작했다”면서 “상무역을 시작으로 광고 효과나 수익 추이를 보면서 추가적으로 다른 역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