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서 지게차 운반 고무에 깔린 40대 근로자 사망

  • 등록 2024.07.22 16:24:16
크게보기

노조 “3개월 동안 중대재해 3건 발생… 엄중 처벌 촉구”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지게차에 실린 고무가 쏟아지며 머리를 다친 40대 근로자가 사고 발생 19일만에 사망했다. 노조는 금호타이어 내부에서 3개월 동안 중대재해 3건이 발생했다며 책임자를 향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 21일 경찰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이달 2일 오후 5시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운반 중이던 고무에 깔리면서 바닥에 넘어졌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새벽께 숨졌다.


사고 당시 지게차 운전자가 A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운행하다가 급정거하면서 지게차에 실린 고무가 쏟아져 A씨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지게차 운전자와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노조는 사측이 예상가능한 인재에 대비하지 않았다며 경영책임자를 향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사측은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한 위험성 평가를 통해 중대재해 발생 장소의 유해위험 요인으로 보행자 통로 확보 미흡(사각지대) 건을 파악하고 있었다”며 “유해위험 요인을 사전에 개선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10일 미국 조지아공장에서의 중대재해, 같은달 29일 곡성공장에서의 사고 이후 이날까지 3개월 동안 사망사고 3건이 났다”며 “금호타이어의 안전보건관리 체계가 정상 작동하는지 의문이다. 관련자들은 모두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철우 기자 achw9482@naver.com
Copyright @전남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유)전남투데이 | 등록번호 : 일반 일간신문, 광주, 가 00072 / 인터넷신문, 광주, 아 00397 | 등록일 : 2013-04-04 | 발행일자 : 2019-09-06 | 발행인: 조남재 | 편집인: 박영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영호 | 연락처 Tel:062)522-0013 | 메일jntoday@naver.com | 광고구독후원계좌 : 농협 351-1207-6029-83 | 주소 (우)61214 [본사] 광주광역시 북구 서암대로 275 (전대동창회관 6층) 전남투데이 © www.jntoday.co.kr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