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역대급 전시회로 평가받는 ‘우주의 언어-수 x 한국미술명작’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시 큐레이터, 작가와의 만남 등 수요 이벤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7월 10일과 8월 7일 오후 3시 광주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전시 큐레이터, 홍성미와의 대화’를, 7월 24일 오후 3시 <우주의 언어-수> 전시실에서 ‘홍혜란 작가와의 데이트’를 진행한다. 행사 참여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라인과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먼저 ‘전시 큐레이터, 홍성미와의 대화’는 전시·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자로 활약 중인 홍성미 기획자가 ‘수학에 관한 4가지 질문과 답변’이란 주제로 강의한다. 홍 기획자는 수학과 학사와 미술학 석사, 미술사학 박사를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미술 작품을 매개로 수학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러한 전문성을 토대로 이번 이벤트에서 ▲수학은 무엇인가? ▲수학으로 배워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수학은 왜 공부하기 어려울까? ▲그렇다면 수학 공부,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같은 4가지 질문에 대해 대답할 계획이다.
홍 기획자는 수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수학의 원리와 방법 등을 새로운 관점으로 소개할 것이다.
또한, 참가자들의 수학에 대한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는 소식에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관심과 문의가 늘고 있다.
또한 ‘홍혜란 작가와의 데이트’에서는 홍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 제작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홍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오일러 공식에서 영감을 받은 <오일러 공식>과 동양의 우주론을 바탕으로 한 <세상을 만든 도형들>이란 두 작품을 출품했다.
<오일러 공식> 작품은 파동 함수의 성질을 시각적으로 활용, 낮은 파동은 파란색으로 높은 파동은 빨간색으로 두 파동이 만나 변하는 모습을 보라색으로 나타내 수학과 미술의 만남을 극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미술 너머의 새로움을 추구하는 만큼 기획자와 작가 등 관련자들이 전시에 큰 애정을 보이며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작가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에 큰 호응을 나타내고 있어 이번 이벤트도 관람객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월 1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2024 여름특별전 <우주의 언어-수 x 한국미술명작>은 네이버 바이브를 통해 오디오가이드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광주시립미술관과 KBS한국방송에서 주최하고 이엔에이파트너스가 주관, 네이버와 전남매일이 미디어 후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