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광주독립영화제 ‘영화로운 불빛으로 썬텐을’ 성료

  • 등록 2024.07.03 1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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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내 이름> 등 국내 우수 장·단편 영화 28편 상영
‘메이드 인 광주: NEXT 10’, ‘광주 신진 감독전’ 등 다양한 섹션 선보여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13회 광주독립영화제 ‘영화로운 불빛으로 썬텐을’이 지난 30일 광주독립영화관(GIFT)에서 폐막작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 상영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 <내 이름>을 포함하여 총 28편의 장·단편 작품이 상영됐다.

 

27일, 13회를 맞이한 광주독립영화제는 개막부터 성황을 이뤘다. 8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극장의 1층을 가득 채우며 축제같은 분위기로 시작된 개막식은 송원재 감독의 <내 이름>을 개막작으로 상영하였다. <내 이름>은 95% 이상의 광주 스태프와 배우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영화로 특별한 의의를 가진 작품이다.

 

28일, 고릴라펀드 후원의 ‘시나리오 피칭’이 진행됐다. 고릴라펀드는 광주지역 독립영화제작을 지원하는 민간제작지원펀드로써 광주지역 신진영화인들에게 제작비와 멘토링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행사는 고릴라펀드 단편영화 제작지원의 두 번째 공모였다. 발표자가 모두 연출작 2편 이하의 신인 감독이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이는 아직 제련되지 않은 원석인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전폭적인 지원과 멘토링을 통해 광주광역시 영화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고릴라펀드의 기조와도 일치한다.

 

결과는 이예은 감독의 <BABY!>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 광주광역시의 재능 있는 감독들이 이 행사를 통해 하나둘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써 광주 영화계의 기반이 마련되어, 영화 문화의 발전과 지망생들이 성장할 토양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

 

29일 ‘지역영화 네트워크’에서는 현 영화계의 중대사안과 각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영화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영화제의 꽃이라 부르는 '영화인의 밤'은 만석을 넘어 최고의 흥행을 이루었다. 전국에서 모인 영화인들은 지역영화 발전과 창작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킹을 형성해갔다.

 

30일 폐막작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는 상영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열띤 질문이 이어져, 독립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광주독립영화제의 유료화 전환으로 인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광주독립영화제의 고유 브랜드인 '메이드 인 광주' 섹션은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 배우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의 응원을 한껏 받으면서 <메이드 인 광주2> 섹션은 매진을 기록했다.

 

폐막작인 김경자 감독의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는 가장 먼저 매진을 기록한 작품으로 광주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며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광주독립영화제 최지원 집행위원장은 “광주독립영화제가 6월을 대표하는 광주의 축제가 되길 바라며 내년 14회 광주독립영화제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13회 광주독립영화제 ‘영화로운 불빛으로 썬텐을’은 광주광역시, 영화진흥위원회, 주한 퀘벡 정부 대표부, 고릴라펀드가 후원했다.

김희경 기자 ginbang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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