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 한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 영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영아를 유기한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4시쯤 광주 서구 광천동 한 아파트 단지 상가 화장실에서 남자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영아의 사체는 변기 안에 빠진 상태였으며 해당 상가의 한 업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숨진 지는 하루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영아가 태어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CCTV 분석과 현장 감식 및 지역 내 산부인과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출생신고 여부 등을 대조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광주 자택에서 용의자로 특정된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영아의 사인을 ‘익사’로 추정하고 상가 화장실 내에서 사망했을 가능성과 외부에서 사망케 한 뒤 유기했을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 발견 당시 영아의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아동학대처벌법 등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