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잃은 KIA, 2월 중 새 감독 선임 목표

  • 등록 2024.01.31 15: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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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영입·내부 승격 고민… 감독대행 체제 없다

 

전남투데이 박기태 기자 |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날벼락’을 맞으며 졸지에 감독 부재 상황에 놓인 KIA 타이거즈가 내부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KIA는 지난 1월 29일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김 감독은 구단의 후원사인 한 커피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KIA 타이거즈 구단은 수사 결과를 떠나 이미 김 감독이 구단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판단했다.


KIA 타이거즈 구단은 한 달가량의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이후 곧장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새 감독 인선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당장 스프링캠프는 1군은 진갑용 수석코치, 2군은 손승락 2군감독의 체제로 이원화해 훈련을 진행한다. 1·2군을 총괄하는 1군 감독이 부재중이지만 새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는 ‘감독대행’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KIA 타이거즈 구단 관계자는 “스프링캠프가 끝나기 전인 2월 중에 새 감독을 선임하는 것을 최선으로 보고 있다”면서 “물론 신중하게 판단해야곘지만 시간이 늦어지지 않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선택지는 ‘외부 영입’과 ‘내부 승격’으로 좁혀진다. 양쪽 모두 장단점이 확실한 만큼 쉽게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내부 승격 가능성도 적지 않다. 선수단 전력을 잘 알고 있는 코치를 승격하면 적응기간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침체된 분위기를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한 적절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새 감독 영입의 시점이다. 이미 스프링캠프가 시작됐고 곧장 실전 시즌에 돌입해야 하는데, 선수단을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존 코치진을 유임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될 수 있지만 한계는 있다.


KIA의 고민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와 작년까지 일련의 사태를 겪은 KIA는 인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느꼈다. 신속하고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현 상황에서 KIA는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한편 선장을 잃어버린 KIA 선수단은 1월 29~30일 이틀에 걸쳐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로 출국해 훈련에 돌입했다.

박기태 기자 chindo21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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